세계 주요국들의 소비가 살아나면서 국내 수출기업의 수익성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앞으로 국내 경기회복은 수출업종이 견인할 것"이라며 "수출주가 시장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유럽 리스크의 영향으로 당분간 유럽의 소비수요는 줄겠지만 미국과 중국의 소비 증가폭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며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ㆍ화학ㆍ전기전자와 같은 업종의 수익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소비증가에 힘입어 수출주가 증시에서도 선전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종목별 추천종목으로 현대차ㆍ기아차(자동차), 호남석유화학과 한화케미칼(화학),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전기전자)를 꼽았다.
한편 박 연구원은 "코스피 상장기업의 순이익이 올해와 내년 각각 89조원, 9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국내 기업들의 높은 경상이익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코스피지수가 2,500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