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환율·국제환율·국제금리(국제금융)

◎국내 환율/달러 상승세… 894∼896원대 전망지난주 국내시장에서 달러화는 주초 결제 수요 등 시중의 달러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다가 주중 당국의 매도 개입 소문으로 상승세가 저지된 후 강보합세를 유지하였다. 8일 국제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급락한데 영향을 받은 원·달러 환율은 주초 큰 폭으로 떨어지며 개장되었으나 이후 결제 수요가 뒤따르고 되사기가 이어지면서 꾸준히 오름세를 타며 전주말 수준인 8백93원대를 회복했다. 이같은 시장의 달러 부족 현상에 따른 상승세는 12일 한국은행의 시중은행들에 대한 10억달러에 달하는 외화자금 지원과 13일 당국의 선물환을 통한 달러 매도 개입설로 저지되었고 이후 한산한 거래속에서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한편 주말에는 광복절을 포함한 3일간의 휴장으로 일부 되사기가 시도되었으나 달러화의 추가 상승 저지에 대한 당국의 의지를 주중 확인한 결과로 조심스런 분위기 속에서 8백94원대의 강보합세를 유지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는 국제시장에서의 달러·엔 환율의 향방 등 외부변수들의 움직임이 불투명한 관계로 소강 상태를 이룰 수도 있으나 수입 결제 수요와 국내은행의 달러화 차입 수요가 강해 상승세가 예상되어 8백94∼8백96원대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국제 환율/국제환시 달러 약세,113∼119엔선 국제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대비 약세가 계속되었다. 지난 8일 미국 증권시장 하락과 채권 가격의 약세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한 달러화는 지난주 내내 약세를 회복하지 못하였다. 지난 8일 달러화가 특히 엔화에 대비하여 약세를 보인 것은 미국 증권시장 하락과 채권 가격 하락 뿐만 아니라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의 증가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되었다. 한편 독일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파운드화가 마르크화 대비 약세를 보인 것도 독일 마르크화의 강세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중앙은행은 지난 12일 환매 조건부 금리를 현행 3%로 유지할 것으로 밝혔으나 다시 월간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에 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미 달러화는 마르크화 대비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여 1.8345마르크까지 이르렀다. 한편 동남아 통화위기는 계속되어 말레이시아 링기트, 싱가포르 달러, 인도네시아 루피아 등이 큰 폭으로 절하되었다. 이번주에는 19일로 예정된 미국 공개시장조작위원회(FOMC) 회동이 있을 예정이나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줄어들어 현재의 달러화 약세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1백13∼1백19엔, 1.81∼1.88마르크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금리/이번주 미 장기금리 소폭 내릴듯 지난 주 미국 장기금리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소매판매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 등 인플레이션 관련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투자가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장기 금리는 주초부터 큰폭의 상승세로 출발하였다. 전월의 0.5% 상승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인 0.7∼1.1%의 상승이 예상되었던 소매판매지수가 예상보다 낮은 0.6%로 발표되고 특히 생산자물가지수가 ▽0.1%로 발표되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임으로써 장기금리는 일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독일의 금리인상 및 유럽통화동맹의 출범 지연 가능성 등으로 인하여 달러화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자 미국 국채에 대한 매도로 인하여 장기금리의 하락세가 저지된 가운데 30년물 장기금리는 6.62%, 3개월물 LIBOR는 5.75%로 마감되었다. 이번주에는 19일 공개시장조작위원회(FOMC)가 열릴 예정이나 금리인상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특별한 경제지표의 발표도 예정되어있지 않은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미국채에 대한 매입이 다시 이어지면서 장기금리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나 달러화가 계속 약세를 보일 경우 장기금리는 현수준을 중심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제공:한일은행 국제금융부>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