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밀업종이 지수약세 분위기 속에서도 개별종목의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일부 의료정밀 종목은 실적호전 및 자회사 코스닥 등록 등을 재료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반도체주에 이어 새로운 증시 주도주도 부상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12일 거래소시장의 의료정밀업종은 전일보다 4.09포인트(1.24%) 올라 종이목재(4.28%)ㆍ운수창고(3.19%)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테크윈은 전일보다 180원(1.91%) 오른 9,58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 7월22일 이후 이틀을 제외한 채 줄곧 상승하는 초강세를 연출했다. 또 오는 14일 발표되는 상반기 실적에서 영업이익률 등이 크게 개선됐을 것이란 기대감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실적 가운데 디지털 카메라 사업부가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과거 삼성테크윈의 영업 이익률이 좋지 않았지만, 2ㆍ4분기부터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삼성그룹 내에서 삼성테크윈이 반도체 장비 관련 생산에 적극 참여해 반도체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케이씨텍도 전일보다 50원(1.01%) 오른 4,980원으로 마감했다. 상반기 실적이 당초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하반기에는 LG필립스LCD의 6세대 투자 수혜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오는 18일 자회사인 티씨케이의 코스닥 등록으로 장부가 대비 4배 이상의 평가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