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내년부터 러시아 60일내 방문 땐 무비자

한·러 정상회담서 협정 맺기로

한국과 러시아는 내년 1월부터 60일 동안 비자 없이 양국을 상호 방문할 수 있는 ‘단기 무비자 입국’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양국 간 해저 가스관 사업 추진을 위해 타당성 검토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대기업이 러시아 조선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11일 청와대ㆍ외교부 등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12~13일 이틀간 한국을 방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협방안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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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반인에 대한 사증면제 협정이 맺어지고 공동성명에도 포함될 것”이라며 “관광ㆍ의료ㆍ무역 등 양국 간 경제협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에서는 나진~하산 철도 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한 철도사업 양해각서(MOU)도 맺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자면제 협정 체결로 양국 간 투자 및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극동과 시베리아에서는 모스크바보다 의료 수준이 훨씬 높고 비용이 저렴한 한국을 선호해 의료관광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찾는 러시아 관광객은 매년 5~7%씩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15만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 간 해저 가스관 연결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MOU가 체결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함께 타당성 검토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면서 “양국 정상이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러시아 측은 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대기업이 러시아 조선사업에 참여하거나 투자에 나서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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