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임직원이 가장 헷갈린 우리말 맞춤법… 안돼

한글날 맞아 바른말 쓰기 설문

삼성전자가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임직원들의 바른말 쓰기를 독려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벌여 눈길을 끈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6∼7일 이틀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잘못 쓰기 쉬운 열 가지 표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는데 3,461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설문은 잘못된 표기를 올바른 맞춤법으로 바로잡는 10개 용례를 제시하고 이 가운데 오류가 있는 세 항목을 고르게 하는 방식이었다.


조사에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맞춤법은 '안 돼, 안 된다'였다. 2,278명(65.8%)이 잘못 표기된 '안 되, 안 ?쨈蔑??올바른 표기라고 오답을 했다. 다음으로 1,609명(46.5%)이 '오랫만에'를 올바른 표기로 잘못 알고 있었다. '오랜만에'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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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369명(39.6%)이 '왠일인지'는 틀리고 '웬일인지'가 맞는 표기인데도 반대로 생각했다. 826명(23.9%)은 '금세 바뀌었다'를 '금새 바뀌었다'로 잘못 알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정답을 통해 임직원들이 평소 잘못 알고 사용해온 표현을 바로잡을 수 있게 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키보드 세대, 외래어, 인터넷 신조어 등의 영향으로 한글이 많이 훼손됐다"며 "시대의 변화도 인정해야지만 한글날을 통해 한글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아끼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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