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월결산 상장사 배당 32% 줄어

기업 실적 악화로 3월 결산 상장사들의 배당금 총액이 작년보다 크게 줄었다. 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 상장사 35곳의 올해 배당금 총액은 3,201억8,100만원으로 작년의 4,745억1,300만원에 비해 32.52%나 감소했다. 주당 배당금도 554원에서 429원으로 22.55%가 축소됐다. 그러나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총액의 비율인 배당성향은 45.90%에서 97.38%로 크게 높아졌고 시가배당률(배당수익률)도 4.38%에서 5.24%로 0.86%포인트 올라갔다. 시가배당률은 세종증권이 26.10%로 가장 높았고 대한화재 11.20%, 동부화재 10.90%, 한국주철관공업 9.70%, 동양화재 8.60%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 4월 이후 이 달 5일까지 3월 결산 법인 중 배당을 실시한 28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29.17%로 같은 기간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9.28%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측은 “기업 실적 악화로 전체적인 배당은 감소했으나 주주 중시 경영 등 배당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배당성향이 높아졌고 주가 하락으로 시가배당률은 오히려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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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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