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컴퓨터의 2000년 인식 오류(Y2K) 문제 해결을 위한 비용을 종전보다 4억달러 늘려 68억달러로 책정했으나 이 비용은 또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산관리국이 17일 밝혔다.예산관리국은 이날 밤 인터넷에 띄운 57쪽짜리 보고서에서 정부내 컴퓨터 6,399대의 Y2K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설정한 시한인 3월말이 불과 2주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이들 컴퓨터의 5분의4만이 수리, 교체 등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시한 연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정부 전체의 모든 컴퓨터 시스템을 고치는데 4억달러를 더 써야 한다면서 이러한 비용 증가는 한 번 고친 컴퓨터들이 또다시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