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금융주 `사자` 공세

SK사태와 카드채 문제로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며 큰 폭의 조정 양상을 보였던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가 이번에는 외국인의 사자 공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1일 이후 거래일로 엿새째 하락했던 국민은행(60000)은 29일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의 192억원 순매수(59만 2,000주)에 힘입어 전일보다 2,600원(8.41%) 오른 3만 3,500원으로 마감, 7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신한지주와 한미은행도 외국인 매수세로 각각 13.27%, 9.48% 상승했다. 또 외환카드13.87% 오르고 코스닥의 국민카드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는 등 카드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증권업종도 5.96% 올랐다. 은행ㆍ증권주의 상승에 힘입어 거래소 시장의 금융업종지수는 전일보다 5.99% 올라 운수창고 업종(6.57%)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임일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악화라는 악재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고, 연체율 또한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적어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북핵 문제와 조흥은행 민영화가 마무리되어야 외국인의 본격적인 매수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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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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