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장 초반부터 매물이 쏟아지며 4일째 큰 폭으로 하락했다.4일 코스닥시장은 조정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경계심리와 주가조작 사건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 오후 3시20분 현재 전날보다 1.20포인트 내린 138.13포인트를 나타냈다.
금융업 지수가 강보합을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지수가 내렸으며 특히 벤처지수는 8.55포인트나 급락, 하루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기타업종 지수도 32.04포인트 폭락했다.
이날 오른 종목 70개 가운데 절반을 넘는 42개가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하락 종목은 141개(하한가 53개 포함)에 달해 12일간 계속된 상승종목 우위를 마감했다.
이처럼 하락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은 데도 불구하고 지수 하락폭이 적은 것은 현대중공업 기업은행 등의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33만주, 542억원에 머물렀다. /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