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모피아 '인사 딜'로 적체 숨통

금융위 1급 자리 두개나 비자 재정부 고참 국장들 이동 가닥<br>갑작스런 부처 교류 추진에 금융위 내부 반발기류 감지도

SetSectionName(); 모피아 '인사 딜'로 적체 숨통 금융위 1급 자리 두개나 비자 재정부 고참 국장들 이동 가닥갑작스런 부처 교류 추진에 금융위 내부 반발기류 감지도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이른바 '모피아'로 통칭되는 경제관료들이 '인사 딜'을 통해 적체된 인사의 숨통을 틔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의 연쇄 승진이 가능해지자 재정부가 이 틈을 파고들기 위해 내놓은 방안인데 갑작스러운 인사교류에 대한 시각이 그리 곱지만은 않다. 1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창용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최근 차관급인 G20단장으로, 김영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증권금융 사장으로 옮기면서 금융위에 1급 자리가 두개나 생겨 연쇄 승진이 가능해지자 모피아의 만성적인 인사적체를 해결하기 위해 두 부처 간 인사교류가 추진되고 있다. 재정부는 당초 금융위에 1급 자리 한 곳과 국장급 한 명 등 두 명을 받아주도록 요청했지만 금융위는 국장 한 명만 받겠다면서 버텨왔다. 하지만 재정부가 차제에 고참 국장들의 인사 숨통을 틔워야 한다고 청와대 등에 강하게 요청함에 따라 1급 자리를 내주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대신 국장급 한 명을 재정부에 보낼 예정이다. 금융위에는 재정부의 C모 국장이 1급으로 승진 이동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 국장급은 당초 거론됐던 Y씨 대신 또 다른 C국장이 옮기는 것으로 바뀌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G20단장 자리가 사실 재정부의 몫임에도 금융위에서 차지한 만큼 이에 대한 일종의 보상을 금융위가 해줘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운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재정부와 금융위는 이에 따라 국장급 인사들을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부처 교류에 응할지 여부를 타진하고 있으며 조율작업이 계속되면서 인사시기도 다소 늦어지고 있다. 양측은 이번 딜을 계기로 앞으로 인사교류를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재정부와 금융위는 현 정부 들어 금융정책 기능이 분리되면서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인사교류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 내부에서는 인사적체가 해소될 만하자 재정부가 틈을 비집고 나오는 것에 대한 반발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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