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호주의 석탄광산 지분 인수와 장기 구매 계약 체결을 통해 장기ㆍ안정적인 유연탄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세계 철강업계가 원자재 가격 불안에 따른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앞 다투어 원자재 확보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진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포스코는 15일 미국의 AMCI사가 보유중인 호주의 ▦카보로우 다운스 광산 ▦글래니스 크릭 광산 지분을 5%씩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광산으로부터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동안 최대 1,200만톤 규모의 석탄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장기구매계약에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NSC와 JFE스틸 역시 포스코와 같은 조건으로 이들 광산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철용 석탄의 공급 부족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을 위해 이번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며 “본 계약은 내년 1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카보로우 다운스는 퀸즐랜드 지역에 2억톤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광산으로 2006년 생산을 개시, 2008년부터 연간 400만톤 규모의 강점탄을 생산할 예정이다.
글래니스 크릭 역시 뉴 캐슬지역에 2억3,000만톤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연간 170만톤의 미점탄 생산능력을 2006년부터 28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현재 호주의 ▦마운트솔리광산(20%ㆍ석탄) ▦팍스리광산(11.4%ㆍ석탄) ▦포스맥광산(20%ㆍ철광석) ▦캐나다의 그린힐스광산(20%ㆍ석탄)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연간 580만톤 규모의 유연탄과 260만톤의 철광석을 현지 지분 참여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