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승수 국무총리, 자원외교 닻 올려

12일 우즈벡 대통령 예방 에너지등 협력방안 논의

아제르바이잔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한승수 국무총리는 11일 저녁 첫 방문지인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해 본격적인 자원외교의 닻을 올렸다. 이날 한 총리는 순방 첫 공식 행사인 우즈베키스탄 교민 및 고려인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경제도 이제 내수에 의한 성장의 한계에 부딪혀 있는 만큼 유망 신흥시장 진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동포들과 환담하며 현지 교민과 동포들을 격려하고 현지 기업인들이 겪고 있는 통관ㆍ환전 문제 등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인 동포 출신 상원의원인 박베라, 독립유공자 허학씨의 딸 허로자, 독립유공자 이인섭씨의 아들 이 아나톨리씨를 비롯해 현지 교민과 동포ㆍ기업인 등 재외국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12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총리와 회담을 열어 에너지ㆍ자원 분야 및 국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3일에는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카림 마시모프 총리와 회담을 가진 후 우리나라 진출 기업의 건설현장을 시찰한다. 15일 한국 총리로는 처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겸 총리와 회담을 열어 에너지,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18일에는 마지막 순방국인 아제르바이잔을 찾아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일람 알리예프 아르투르 라시자데 총리와 회담을 열어 양국 간에 추진되고 있는 에너지ㆍ자원 개발, 민간기업의 건설ㆍ인프라 수주활동 방안을 협의한다. 한국 총리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지난 2006년 한명숙 전 총리에 이어 두번째다. 김영삼ㆍ노무현 전 대통령도 각각 1994년과 2005년에 공식 방문적이 있으며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월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만큼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하다. 한편 이번 총리 순방에는 권종락 외교통상부 차관, 이재훈 지식경제부 차관, 이병욱 환경부 차관, 권도엽 국토해양부 차관, 김영철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등이 수행하며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김상열 대한상의 부회장, 유창무 무역협회 부회장 등 경제단체 부회장단을 비롯해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등 경제인 64명이 동행한다. 기업인들은 12일 한ㆍ우즈벡 비즈니스포럼을 시작으로 한ㆍ카자흐스탄(14일), 한ㆍ투르크메니스탄(16일), 한ㆍ아제르바이잔(19일) 비즈니스포럼을 잇따라 열어 민간기업 차원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