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대우와 투신권 구조조정이 진행중인데다 기업의 투자심리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저금리 지속, 물가안정, 조속한 구조조정 마무리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통해 『전체적인 경기에 대한 BSI가 지난 2월 100을 넘어선 이래 이달중 119를 기록, 11개월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있으나 경기과열로 볼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100을 밑돌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전경련은 『종합경기 BSI는 지난해말까지 무려 32개월동안 100을 밑돌았고 국제통화기금(IMF)한파 직후에는 30까지 떨어졌다』며 『올해의 호조세는 심리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업들의 매출이나 투자의 절대액은 아직도 IMF이전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있다』며 『저금리 기조를 지속하고 물가안정을 유도하며 구조조정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정책적 결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12월중 내수에 대한 BSI는 122로 호조세를 예상했다. 건설경기에 영향을 받는 시멘트와 계절적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음료가 각각 77, 93으로 부진할 뿐 대부분 업종에서 내수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출 BSI는 자동차, 전기·전자, 조선등이 127, 124, 13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등 전반적으로 112수준을 나타냈다.
기업의 자금사정 BSI는 111, 재고는 100, 채산성은 113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손동영기자SON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