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9일 보고서에서 “현대글로비스의 개별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2조2,6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2.2% 줄어든 1,065억원을 거둘 것”이라며 “수익성이 감소한 이유는 현대ㆍ기아차의 특근 거부 영향으로 국내 공장 출고가 부진한 데다 현대제철 C열연라인 보수로 인해 물동량이 감소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하반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뚜렷이 나타날 전망이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지난해보다 역성장이 불가피하겠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 현대제철의 3고로 가동 효과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보수적인 추정으로도 연간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현재 주가는 글로벌 경쟁업체에 비해 낮은 상황으로 평가됐다. 강 연구원은 “현재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비율(PER) 12배로 글로벌 경쟁업체보다 20% 가량 디스카운트된 상황”이라며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