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까르푸 “경영도 한국식으로”

◎지역주민과 마찰경험… 때늦은 개편/국내인 부사장 영입·홍보인원 보강프랑스가 단독출자한 할인점업체인 한국까르푸가 한국식 경영방식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까르푸는 최근 퇴사한 한국인 이사를 대신해 국제 변호사 출신의 한국인 부사장을 영입하는 한편 홍보실을 신설해 홍보 담당 인원을 대폭 보강했다는 것. 이와함께 한국의 쇼핑 관행상 주부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셔틀버스의 운행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아래 조만간 셔틀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광고전단, 점포 외벽, 매장내 안내판 등에 「까르푸」로 표시돼 있는 부분을 일제히 「한국까르푸」로 교체, 외국업체라는 이질적인 분위기를 다소 완화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업계에서는 한국까르푸가 대전 둔산점에서 지역주민과의 불화로 곤란을 겪은 경험이 경영전략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둔산점의 경우 지역경제에 기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역 시민단체들이 불매운동까지 거론하는 등 마찰을 빚어왔으며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한국까르푸가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한지 만 1년을 맞은 가운데 뒤늦게나마 한국정서에 맞추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둘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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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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