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은행권 ELD로 고객 유혹

기준금리 인상에도 은행 예금금리가 4%대에도 못 미치자 시중은행들이 주가 흐름에 따라 고수익이 나도록 설계된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27일까지 지수연동정기예금(ELD)인 ‘세이프 지수연동예금 10-18호’를 판매한다. ‘고수익 상승형 10-18호’는 원금을 보장하면서 주식시장 상승 시 최고 연 14.70%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안정형 10-18호’와 ‘고수익 하락형 10-18호’, ‘상승 안정형 10-18호’ 등 모두 4가지로 구성됐다. 외환은행과 농협도 이날 코스피200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베스트 초이스 정기예금’, ‘지수연동예금 10-9호’를 내놨다. 외환은행의 ‘베스트 초이스 정기예금(427·428호)’은 주가지수 변동률에 따라 각각 최고 연 6.0% 와 18.0%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이 상품은 생계형 저축 및 세금우대저축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다음달 2일까지 판매한다. 농협의 ‘지수연동예금 10-9호’(1년 만기)는 만기 시 지수가 최초 대비 30%이상 상승하면 연 16.5%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상승낙아웃형’과 ‘디지털상승형’, ‘디지털하락형’등 4가지 상품으로 구성돼있어 투자취향에 맞춰 가입하면 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예금 금리가 3%대로 투자 매력이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새로운 대안 상품을 원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가 상승하면서 올해 만기가 돌아온 ELD 상품 대부분의 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 은행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잇따라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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