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제이미파클래식] 박세리, 비바람 뚫고 출발순조

「3언더파 공동 8위.」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세리(22·아스트라 소속)가 99 제이미 파 크로거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 첫 날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상큼하게 출발했다. 박세리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의 하이랜드메도GC(파 71)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에이미 벤츠, 사리리 메라 등 9명과 공동 8위에 올랐다. 6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마디 룬(호주), 5언더파의 캐시 존스턴 포브스 등과는 2~3타. 이어 도티 페퍼, 제니 리드백 등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박세리로서는 지난해 첫날 공동 63위로 출발해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로 LPGA투어 18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하며 챔프타이틀까지 획득한 만큼 일단 만족할만한 출발이다. 경기가 열린 대회장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정오까지 많은 비가내리고 오후내내 강한 바람이 불어 선수들이 경기를 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특히 오후조로 출발한 박세리는 시속 48㎞의 강풍과 싸워야했다. 오전에는 비가 조금 내려 오히려 그린 공략이 수월했다. 이날 선두에 나선 마디 룬, 2위 캐시 존스턴 포브스 등 상위권 선수들은 대부분 오전조로 티 오프했다. 박세리는 이날 파3의 2번홀(162야드)에서 1.2㎙ 첫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뒤 보기없이 전반 9홀을 33타로 마쳤다. 후반들어 파4의 11번홀(385야드)에서 드라이버샷 미스와 칩샷이 길어 보기를 기록했으나 14, 15번홀에서 각각 2.1㎙, 3.3㎙의 버디퍼팅을 연거푸 성공시켰다. 박세리는 여세를 몰아 파5인 17번홀(513야드)에서도 벙커샷을 홀(컵) 90㎝에 붙여 1타를 또 줄였다. 박세리의 이날 총 퍼팅수 28개, 하지만 드라이버샷 미스는 평소보다 좀 많은 5개였다. 장타인 그로서는 바람의 영향을 받은 셈이다. 박세리는 경기를 끝마친 뒤 『맞바람 때문에 볼을 그린에 올리기가 힘들었다. 그린 위에서도 볼이 가만히 있다가 움직일 정도여서 퍼팅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함께 출전한 김미현(22)과 서지현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US여자오픈 결장 이후 소강국면을 맞고 있는 김미현은 이날 이렇다할 승부처를 만들지 못했다. 선두를 목표로 볼때는 6타차이지만 최근 폭발적인 라운드가 없었다는 점에서 부담스럽다.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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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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