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미반도체, 중국發 훈풍에 깜짝실적

3분기 영업익 218% 늘어…호남석유는 영업이익ㆍ순이익 모두 줄어

한미반도체가 중국발 훈풍으로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18일 한미반도체와 호남석유, 미원상사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인 3곳과 인터플렉스, 에스에너지 등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2곳이 3∙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실적 발표의 최고스타는 한미반도체였다.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한미반도체는 3∙4분기에 459억원의 매출액과 9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영업이익은 무려 218%나 늘어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보다 251% 증가한 55억원을 기록했다. 한미반도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3∙4분기에 200억원대에 불과했던 수주잔고가 중국과 대만업체의 주문이 늘면서 올 3∙4분기에는 1,000억원대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한미반도체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4%(240원) 오른 8,400원으로 마쳤다. 반면 호남석유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줄어들었다. 호남석유는 3∙4분기 매출액이 1조7,5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855억원과 1,667억원으로 각각 17%, 23% 감소했다. 호남석유 측은 "중국 등 해외업체들이 설비증설을 통해 물량을 늘리면서 제품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남석유의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73% 떨어진 23만2,000원을 기록했다. 미원상사도 매출액은 5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3억원과 50억원으로 각각 17%씩 줄었다. 코스닥 상장법인 두 곳 중 인터플렉스는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311억원과 10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4%, 57% 증가했고, 에스에너지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54억원과 51억원으로 각각 17%, 20.3%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34억원으로 4.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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