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가총액 상위종목 지지선 이탈

종합주가지수가 또다시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5대종목이 대거 지지선을 이탈했다. 29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보다 1만5,500원(5.05%) 하락한 29만1,500원으로 마감, 다시 30만원선 밑으로 추락했다. SK텔레콤 역시 전일보다 7,000원(3.89%) 떨어진 17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KT와 국민은행은 각각 4만7,000대, 3만9,000원대로 하락했고 포스코는 12만원을 가까스로 지켰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군은 주가가 추가적으로 떨어진 수준에서 새로운 지지선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LG투자증권은 이와 관련, 국내증시의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미국ㆍ일본의 동종 기업과 비교해 지지선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LG투자증권은 삼성전자와 유사한 반도체 기업인 미국의 인텔 주가가 주간차트로 볼 때 최근 52주선 돌파에 실패해 전저점인 12.95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주간차트 상으로 장기 상승추세대인 30만원을 사실상 하향돌파한 것으로 보여지며, 1차 지지선은 28만원, 2차 지지선은 26만원 정도일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의 경우 같은 무선통신 서비스 회사인 일본의 NTT도코모가 장기적으로 이중바닥 패턴을 만들고 있는 것과 달리 이중천정 패턴이 진행중이라며 19만5,000원대의 저항선 돌파 여부가 관건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KT는 전저점인 16.8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미국 AT&T와 비교할 때 1차 지지선은 4만7,500원, 2차 지지선은 3만8,500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LG투자증권은 또 미국 시티그룹과 함께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국민은행의 단기저항선으로 4만2,000원을 제시했고, 전 저점을 위협받고 있는 미국 뉴코어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포스코의 중기지지선은 10만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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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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