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침팬지 Y염색체 50% 해독 성공

韓·日 국제 공동연구팀

침팬지 Y염색체 50% 해독 성공 韓·日 국제 공동연구팀 이종배 기자 ljb@sed.co.kr 관련기사 • 인류 진화과정 규명 돌파구 마련 • 한국, 유전체 연구 중심국 부상 인간과 가장 유사한 생물학적 특성을 가진 침팬지의 Y염색체 1,270만 염기가 한일 국제공동연구팀에 의해 해독돼 인류 진화과정 규명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됐다. 이는 총 Y염색체 2,300만개 가운데 50%에 해당되는 규모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홍석 박사 연구팀은 최근 일본 이화학연구소 게놈종합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침팬지 유전체 비교연구를 실시, 침팬지의 Y염색체 2,300만개 가운데 1,270만개를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500만∼600만년 전에 공동 조상에서 분화한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체 구조변화 양상과 인류의 진화과정 규명에 일대 진전이 이뤄지게 됐다고 연구팀은 평가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침팬지 Y염색체 영역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19개 활성 유전자를 발견해 인간의 Y염색체 영역(20개 유전자)과 비교한 결과 인간의 Y염색체에는 면역질환 및 감염증에 관련된 유전자 ‘CD24L3’가 진화과정에서 새로 삽입된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침팬지 Y염색체는 인간의 Y염색체보다 DNA 염기배열의 다양성이 매우 낮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는 침팬지와 인간의 사회적 차이를 증명해주는 자료가 될 것으로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지난 2002년 1월 세계 최초로 침팬지와 인간의 유전체 비교지도를 완성, 인간과 침팬지간의 유전체 염기배열이 98.77% 동일하다는 점을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한 바 있다. 또 2004년 5월에는 침팬지의 22번 염색체를 완전 해독하고 같은 기능을 하는 인간의 21번 염색체와 비교 분석한 결과를 네이처에 게재했다. 입력시간 : 2006/01/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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