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새벽 가이진 신사의 ‘보물관’에서 열쇠가 파손된 채 ‘동조여래입상(銅造如來立像)’이 도난된 것을 신사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쓰시마시 문화재과에 따르면 불상은 8세기경 신라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약 38㎝에 이른다. 이 불상은 쓰시마와 한반도가 고대시대부터 교류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라는 점을 인정받아 1974년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됐다. 일본에서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유물은미술 공예품과 건조물 등 모두 1만4,000여 건에 달한다.
일본 전역에는 한반도에서 전래됐거나 반출된 문화재가 6만6,000여 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시에 이들 유물의 도난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