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이달의 추천주 '셀트리온'

업황 호조·연구개발 성과로 눈부신 실적<br>상장 2년만에 시총 4배 껑충<br>영업이익도 4배 가까이 증가<br>우회상장 모범기업으로 꼽혀

서정진 회장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셀트리온 본사 전경. 셀트리온은 연구개발과 해외진출을 가속화 해 커가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


SetSectionName(); [에셋 플러스] 이달의 추천주 '셀트리온' 업황 호조·연구개발 성과로 눈부신 실적상장 2년만에 시총 4배 껑충영업이익도 4배 가까이 증가우회상장 모범기업으로 꼽혀 이준희기자 approach@sed.co.kr 서정진 회장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셀트리온 본사 전경. 셀트리온은 연구개발과 해외진출을 가속화 해 커가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4','default','260');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 ImageView('','GisaImgNum_5','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6','default','260');

올 여름 국내 증시를 떠들썩하게 했던 네오세미테크 사태 이후 '우회상장'은 '부실기업의 통로'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하지만 국내 우회상장 제도를 비판하는 연구자들마저도 우회상장으로 좋은 기업이 들어올 수도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셀트리온 때문이다. '바이오시밀러 벤처의 신화' 서정진(사진) 회장이 이끄는 셀트리온은 지난 2008년 오알켐과 합병해 우회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그 해 9월 합병 신주를 상장할 당시만 해도 9,000억원 대에 머물렀던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24일 현재 3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2년 만에 무려 4배가 늘어난 것이다.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2008년 837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올해 1,813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08억원에서 1,171억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지 20일도 지나지 않은 지난달 23일 또 다시 목표가를 3만8,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셀트리온의 주력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가장 큰 호재다.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의약품은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동일한 성분 및 투여경로를 가진 제품으로 출시되는 바이오의약품을 말한다.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2015년까지 상업화를 마치려고 하는 5개 바이오의약품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47억달러에 달했다. 한화로는 30조원 가까운 크기다. 또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항체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670억 달러로 연 평균 13%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업황 호조에 올라타려면 생산량 확대가 필수적이다. 셀트리온은 오는 2012년 하반기에 가동이 예상되는 9만리터급의 공장을 올해 완공할 계획이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의 발전을 이끄는 또 하나의 축은 뛰어난 연구개발 능력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CT-P6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CT-P13의 국내외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신영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한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셀트리온은 유방암치료제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및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 개발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에 대해 토러스투자증권은 "전체 임직원 중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가 절반(45%) 수준이고, 연간 800억원 이상의 연구 개발비를 집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략적인 해외진출도 셀트리온의 미래를 밝게 하는 부분이다. 현재 120여 개국에 이르는 해외 판매망을 가지고 있는 셀트리온은 지난달 1일 일본의 니폰카야쿠(Nippon Kayaku)사와 일본시장 내 바이오시밀러 제품 유통을 위한 포괄적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의 제네릭(복제약) 업체인 호스피라(Hospira)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HMC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은 국내를 포함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까지 전세계 시장의 마케팅 파트너와 계약을 모두 마치며 해외 판매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시장 선점으로 탄탄한 수익 기대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셀트리온은 설비용량 기준 세계 3위의 단백질의약품 계약생산업체이다. 2009년3·4분기부터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2010년 예상 매출액 1,830억원의 대부분은 바이오시밀러 밸리데이션 배치(생산공정 인증용 배치) 매출이 될 전망이다.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계약생산제품 대비판매단가가 높아 올해 영업이익률이 64.4%로 지난해의 49.3%보다 높은 수익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국가 임상1상과 3상시험을 동시에 진행 중인 CT-P06(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과 CT-P13(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이 내년 상반기 각각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특허가 없는 신흥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후속제품인 리툭산(비호지킨 림프종)과 엔브렐(류마티스 관절염)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시험이 개시될 예정이라 순차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바이오시밀러업체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에 대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로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해 적정주가 4만원의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글로벌 수준의 앞선 임상시험 진행과 선제적인 제품 출시를 통한 바이오시밀러시장 선점 가능성, 고부가가치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에 따른 수익성 호조, 지속적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를 통한 중장기 이익 성장으로 투자매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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