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원화 강세와 이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신고가를 다시 썼다.
현대백화점은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99%오른 2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백화점은 장중 20만1,000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21일 기록한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의 강세는 최근 원화가치 상승으로 수출주보다는 내수주에 대한 투자 관심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 달 18일 달러당 1,060원 대가 무너진 뒤 여전히 원화 강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이 1,000원 대까지 지속적으로 떨어질 확률이 높다”며 “수출주 보다는 백화점 관련 종목 등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5월 현대DSF를 합병한 데 이어 이달에는 대구점까지 새로 열면서 이익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강세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1만4,891원, 2012년에는 올해보다 21% 많아진 1만7,996원으로 점차 늘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