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주택지표 호조에 나스닥 4,000선 돌파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나스닥종합지수가 13년만에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는 등 주택 관련 지표의 호조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6포인트(0.00%) 오른 1만6,072.80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상승 폭은 미미했으나 올 들어 43번째 사상 최고 기록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27포인트(0.01%) 오른 1,802.75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23.18포인트(0.58%) 상승한 4,017.75으로 마감하며 2000년9월7일의 4,098.35 이후 13년2개월만에 처음으로 4,000선 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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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시 상승세는 주택 지표 호조가 이끌었다. 이날 미 상무부는 미국의 10월 월간 주택 건축허가 실적이 5년여 만에 처음으로 100만건을 돌파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지난달 신규 주택건축 허가 건수는 전달보다 무려 6.2%나 급증한 103만채(연환산 기준)로 집계됐다. 시장의 예상치 평균(93만채)을 훨씬 웃돌면서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인해 발표되지 못했던 지난 9월 허가 건수도 전월보다 5.2%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선행지표인 주택건축 허가 건수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에 따른 부동산시장의 부진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9월 대도시 주택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3% 올라 7년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하락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미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7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72.4(수정치)와 시장의 예측치 72.6을 밑도는 수준이다.


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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