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처리하더라도 추락하는 미국 경제의 방향을 되돌리는 데는 최소 18개월이 필요합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칼럼에서 “올 들어 민간 부문에서만 1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연말까지 115만명이 실업보험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제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미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이어 “오바마 당선인은 부시 행정부의 세금감면을 되돌려놓는 것뿐 아니라 배당금과 자본소득에도 일반소득처럼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정책은 재정적자폭을 줄이고 세금제도를 더욱 공정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미 하락하는 경제에 단기적으로 더 큰 타격을 줄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또 “정부 지원을 받은 금융회사들이 자금을 배당금이나 보너스ㆍ인수합병(M&A) 등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