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안정적 수익 보장 '틈새펀드' 노려라

원금보존형.위험관리형.차익거래형.배당형증시가 활황세를 보이자 주식형 펀드 등 간접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식편입 비중이 높은 상당수 성장형 펀드의 수익률이 50%를 넘어섰다는 소식에도 귀가 솔깃해진다. 그러나 지난 99년말 지수 고점에서 펀드에 돈을 맡겼다 이후 주가가 곤두박질 쳐 원금이 반토막났던 경험의 투자자들은 섣불리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에 가입하기를 주저한다. 위험성이 큰 탓이다. 이처럼 간접투자를 원하는 사람 가운데 큰 위험을 지지 않으면서 안정된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들은 투신사의 틈새상품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대표적인 틈새상품으로는 원금보전형, 배당형, 차익거래형, 위험관리형 등을 들 수 있다. 펀드매니저의 자의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주가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형과 최근 투신권에서 출시하고 있는 개방형 뮤추얼펀드도 관심 대상으로 꼽힌다. 우선 주식에 투자하고 싶지만 원금손실이 걱정되는 투자자라면 원금을 90~100% 보존하는 상품에 관심을 둘만하다. 삼성투신운용은 최근 주식 30%, 채권 60%에 투자하는 '프로텍트알파펀드'와 주식 60%, 채권 40% 이하의 '프로텍트베타펀드'를 선보였는데 둘다 원금 90~95%를 보존하는 주식형펀드다. 주은투신의 '베스트클릭펀드'는 원금의 100%를 보존하고 있다. 위험성이 적은 만큼 기대수익률은 높은 편은 아니지만 때론 10~20% 이상의 고수익도 나온다고 회사측은 전한다. 이와는 별도로 대한투신운용의 '인베스트아트펀드' 와 한국투신운용의 'TAMS싱그런펀드'는 주식 30%, 채권 60%의 안정형 상품으로 주식투자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고 주가상승기에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손절매 기능을 가미한 위험관리형펀드도 꾸준한 인기를 얻는 상품이다. 한국투신의 'TAMS- UBS AM 체인지업펀드'와 대한투신의 '인베스트디펜스혼합펀드', 삼성투신의 '안정시스템혼합30펀드', 서울투신운용의 '크리스탈 로스컷전환펀드' 등이 있다 . 이 상품들은 사전에 손실폭을 정해놓던지 또는 분기별 손실폭을 설정해놓고 예상치 못한 수익률 하락 위험을 통제한다. 반면 플러스 수익률은 제한을 두지 않는다. 차익거래펀드는 현물주식과 선물간의 가격차이를 이용해 무위험 차익거래를 하는 펀드로 장기투자시 손실위험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제일투신운용의 '빅앤드세이프듀얼매칭혼합2호'와 SK투신운용의 'OK시스템혼합펀드'가 있다. 배당형펀드는 주식투자 비중은 높지 않으나 우량한 알짜 기업 및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에 집중투자해 결산시 배당금으로 수익을 올리는 상품이다. 20% 이상의 수익률을 내는 펀드들도 꽤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와함께 개방형 뮤추얼펀드는 투신사와 자산운용사에서 잇따라 출시되면서 신상품 대열에 끼어들고 있다. 삼성투신에서 자산의 8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팀파워90주식형펀드'와 자산 70%를 채권에, 30%는 KOSPI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프리미엄 30혼합펀드'를 출시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에서도 주식에 30%를 투자하는 '마이다스안정혼합'을, KTB자산운용에서는 주식에 60%를 투자하는 '글로벌스타 주식형'을 발매하고 있다. 개방형 뮤추얼펀드는 환매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며 투자자가 주주의 자격을 갖게 돼 투자자의 권리가 보다 강화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덱스형펀드는 펀드수익이 KOSPI200, 코스닥50등 특정지수의 수익률과 비슷하게 움직이도록 구성한 펀드로, 종합주가지수 상승폭과 엇비슷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투신의 '인덱스프리미엄주식형펀드'와, LG투신의 'LG근로자주식C1펀드', 대한투신의 '인베스트인덱스펀드'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들 상품들은 21일 현재 누적수익률 45%를 넘는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김영준 삼성투신운용 주식1팀장은 "최근 증시가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판단한 투신사들이 다양한 종류의 주식형 펀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며 "남에게 운용을 맡기는 것인만큼 단기간의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운용사의 운용전략 및 운용시스템을 통한 위험관리 등을 먼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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