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생생 재테크] 투자의 핵심지표 PER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눠 구해<br>수치 낮을수록 가치 비해 저평가 의미


최근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 실적 발표 등으로 주가지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주식이나 펀드 투자를 고려했던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럴 때 판단의 기준이 되는 유용한 지표가 있다. 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 Ratio)이다.

PER는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벌어들이는 수익에 대비해 기업의 주가가 어느 정도 평가 받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PER가 유사한 업종을 영위하는 경쟁기업보다 낮다는 것은 어떤 이유(시장의 일시적인 오해 또는 해당기업의 특수한 사정)에서 경쟁기업의 주가보다 해당기업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물론 주식투자 시점은 단순한 수치로 판단할 게 아니다. 현재와 미래의 시장상황, 경기순환, 금리 등 여러 상황과 조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적 기준이 되는 지표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PER란 개념을 처음 소개한 존 네프는 "종목선정이 어려울 때는 복잡하게 고민할 것 없이 저PER주만을 골라 사라"고 했을 정도다.

관련기사



그럼 현재의 주가 수준을 PER와 연관시켜 보자.

MSCI 기준으로 2000년 이후 평균 PER는 9.07배 이며, 우리나라 PER 지표의 최저 수준이 7배에서 8배, 고점 수준이 12배에서 13배 정도였다. 12개월 이익전망치기준 현재 코스피지수의 PER는 약 8.7배다. 최소한 시장이 고평가돼 있다는 의미는 아닌 셈이다.

PER는 개별주식 종목 선택시에도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고 펀드에 투자할 때도 좋은 팁이 될 수 있다. 투자에 앞서 주가지수가 1,800이냐 1,700이냐하는 절대적 숫자도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지수가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를 점검해 보는 것도 투자의 성공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