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취업하기 힘든세상… 아예 회사 차리자”/대학 창업강좌 붐빈다

◎올들어 6곳 신설 16곳 “열강”/학생·직장인·주부 등 줄이어/소자본사업·유망업종강좌 등 인기계속되는 경제불황으로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각 대학내에 대학생은 물론 미취업 졸업생,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강좌 개설 붐이 일고 있다. 이는 기업의 감원사태로 퇴직자가 급증한데다 정보화시대를 맞아 인력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자 많은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일찌감치 사업쪽으로 눈을 돌리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4일 교육부 및 관련 대학에 따르면 현재 창업관련 강좌를 개설하고 있는 대학은 모두 16곳. 이들 중 연세대 「중소점포 창업과정」 등 10개 대학이 지난해이전부터 강좌를 개설했으며 올들어 6개 대학이 신설했다. 건국대는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사회교육원 내에 성장유망사업 창업전략, 소자본창업과 마케팅전략 등을 교육하는 「소자본 창업과정」을 설치, 이미 1기생 93명을 배출했으며 현재 2기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이 과정은 16주동안 매주 2시간씩 2회에 걸쳐 야간에 실시된다. 사회교육원 이재철 교학주임은 『70대 할아버지·택시운전수·사채업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수강하고 있다. 이중엔 지방에서 올라오거나 남편을 대신해 나오는 주부도 있다』며 창업스쿨의 열기를 전했다. 건국대는 지난 5월24일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4시간씩 7주간 코스의 「창업교실」을 개설, 현재 1백3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건국대는 내년부터 창업론을 정규과목화해 교양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희대는 사회교육원에 이번 학기부터 1년 과정의 「외식산업 컨설팅과정」을 개설, 지난달 10일부터 20명 정원의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같은 창업관련 강좌는 지난해에만 연대 외에 건대·신성여대·동서대·세종대·숭실대·서울여대 등 총 7곳, 올해엔 한서대·동국대·건국대충주캠퍼스·경희대·영남대 등 6개 대학에서 개설됐다. 창업강좌에선 대체로 대학교수들의 원론적인 강의뿐 아니라 창업컨설팅회사 대표, 회계사, 세무사 등 초청강사를 통한 실무교육과 함께 창업에 성공한 중소기업인들의 성공사례담 등도 소개된다. 특히 사장들이 직접 강단에 서는 벤처기업 성공사례 강의는 수강생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강의는 일반인의 경우 야간, 대학생은 토요일 주간에 실시되며 기간은 일주일에 2∼4회씩 총 7주∼1년 등 다양하다.<오현환> □전국대학 창업관련 강좌 개설현황 대학 교육과정명 교육시간 개설일시 중앙대 소자본무역경영 200 92.1 서울여대 여성 소사업경영 96 96.8 경원대 중소기업경영 64 92.1 건국대 자본창업 64 96.10 건국대(학생대상) 창업교실 64 97.5 건국대 충주캠퍼스 중소기업창업 48 97.2 연세대 중소점포창업 32 96.1 한서대 소자본점포창업 32 97.5 신성여대 소기업경영지도자 64 96.6 창원대 소자본점포창업 42 95.9 동국대 소자본점포창업 32 97.1 동서대 소자본점포운영 30 96.4 한성대 중소점포운영 48 97.4 경희대 외식산업컨설팅 97.2 세종대 창업경영 96.4분기 숭실대 창업예비학교 96.6 영남대 창업학교 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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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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