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부동산 Q&A] 하반기에 내집 마련하려는데…

DTI등 규제 완화 보며 매입 고려를

Q=분당에 살고 있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현재 전세금 2억2,000만원과 금융자산 1억8,000만원 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집 장만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지만,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매수시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만약 아파트를 매입 한다면 당연히 실거주 및 투자목적 입니다. 올 하반기 시장전망과 매수시점이 궁금합니다. A=부동산 시장이 오랜 침체에서 깨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 각 지역별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1년 사이 부동산시장은 급변해 버렸습니다. 가격이 뚝뚝 떨어지면서 매수자들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부동산시장은 정책을 비롯해 시장금리, 부동자금 등 많은 부분에서 하루가 다르게 변해 왔으며, 앞으로도 또 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의 부동산정책이 완화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하반기에도 시장이 활성화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내 집 마련 시기는 당연히 연기해야 합니다. 반면 어떠한 규제보다도 자금규제(총부채상환비율ㆍDTI)가 우선적으로 완화된다면 시장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때에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가 실수요자에게 놓치기 아쉬운 내 집 마련의 적기로 보입니다. 따라서 하반기 규제정책의 완화 여부를 잘 살펴가며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이 유리해 보입니다. 최근 들어 실수요자들도 내 집 마련은 곧 '재테크'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밋빛 손익계산은 금물입니다. 내 집 마련에 나섰다 손해를 보면 전 재산의 80~90%가 움직이기 때문에 가정경제에 엄청난 고통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주택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합니다.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야 하며, 때론 매수시점을 차분히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자기자신을 잘 통제할 수 있어야 하며, 사회적인 분위기에 편승하여 '묻지마'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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