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0일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물가를 잡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며 의지도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을 방문해 농협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사실 정부가 농식품 가격에 개입하는 것이 시장원리에 맞지 않는 면이 있지만 최근 물가는 너무 급작스럽게 올라 고통분담 차원에서 공산품 생산업체들에도 (물가안정 협조를) 부탁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또 물가안정 차원에서 추석 이전 18일 동안 ‘농촌사랑 우리농축수산물 큰 장터’라는 직거래시장을 전국 2,300여곳에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농수협과 산림조합이 참여하는 이 장터는 주로 대도시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과 관공서ㆍ광장 등에서 열리며 한우 고기를 비롯한 농축수산물을 시중보다 10~40% 싼 값에 내놓을 예정이다.
장 장관은 “서울시의 경우 각 구 단위로 한 주에 적어도 세 차례 정도 장이 열릴 수 있도록 농협이 협조해달라”며 “농민들의 수취(판매) 가격은 보장하되 유통단계를 줄여 소비자들에게 싼 값에 쇠고기ㆍ돼지고기 등을 공급하면 농협 등이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국산 농축산물 시장 자체가 넓어져 결국 우리 농어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