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지난 11일 북한 광물자원 개발에 대한 남측 기업의 움직임을 상세하게 보도, 관심을 모았다.
조선신보는 북한당국이 최근 광물 등 지하자원 개발 분야에 큰 힘을 쏟고 있다며 “국내(북한)의 광물자원 개발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북남 사이의 협력사업 차원에서도 주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북측과 남측은 합영 등의 방법으로 북측의 광물자원에 대한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준비를 다그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실무협상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특히 ‘보도’를 인용, 포스코가 무산광산에서 생산되는 철광석 10만톤을 구입할 계획이며 대주산업은 시멘트용 석회석 100만톤, 남해화학은 인회석 100만톤, 한국공구조합은 텅스텐 구매 의사를 밝혀 북측과 협의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또 대한광업진흥공사는 함경남도 단천시의 대흥 마그네사이트 광산 및 검덕 아연 광산과 공동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북측과 계약을 체결하고 3년 정도 후에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광물자원 개발현황’ 2월호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공사는 마그네사이트와 아연 외에도 인회석ㆍ철광석ㆍ몰리브덴ㆍ중석광산에 대한 개발을 협의 중에 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신문은 이어 최근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마그네사이트와 아연 등 북한의 무진장한 광물자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미 현지에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추진하는 나라들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