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공무원노동조합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노조가 정치적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중앙행정기관 노조가 '탈(脫)정치'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25일 하영효 원장과 민동명 노조 지부장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노사화합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1일 밝혔다.
선언문은 ▲노사는 행복하고 활력 있는 직장만들기 중장기 종합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인사비리신고센터 설치 및 인사불만제로 코너 개설·운영 ▲인사예고제 실시 ▲노사는 상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갈등을 최소화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노측은 정치 성향을 탈피하고, 사측은 불합리한 행정관행을 해소함으로써 모범적인 노사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해 농식품산업 육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