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국가과학기술위] 미래 실현기술 예측

또 우주환경을 이용한 반도체나 약품 등의 상업생산용 우주공장이 건설되고 태평양을 3시간만에 횡단하는 속도 마하 3, 정원 200~300명의 여객기가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이처럼 꿈같은 내용의 우리나라 미래실현기술에 대한 예측이 보고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보고서는 지구와 다른 행성의 대기를 조설하는 실험연구가 수행되고 행성에서 인간이 살기에 알맞은 대기환경 및 조성연구가 실시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함께 인간의 감성을 결정하는 유전인자가 밝혀지고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기 위한 인터페이스가 개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30년 뒤에는 새로운 개척분야, 현저히 발달된 재료, 그리고 기상천외한 수송시스템과 우주관련 기술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세기의 2번째 10년인 2011~2020년에는 모든 암환자의 5년 생존율 평균이 70%(현재 위암 환자의 경우 40% 정도)를 넘고 암의 전이를 막는 유효한 수단이 실용화 될 전망이다. 암 유전자와 노화억제 유전자가 규명돼 수명연장이 가능해지고 2012년에는 복합감각을 갖는인공지능센서가 실용화되며 인공섬·해양도시가 건설된다는 것이다. 또 2013년경이면 골수세포를 배양할 수 있게 되고 그 이듬해는 에이즈치료법이 개발될 뿐 아니라 알츠하이머 치매에 대한 치료법이 개발돼 심각한 노인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이 중단된 초전도 자기부상열차도 실용화되며 진공관로 내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는 리니어 모터(LINEAR MOTOR)추진방식의 에너지 절약형 지하화물 수송수단도 실현된다. 서울시내에서는 200~500층 정도의 초고층 설계를 위한 요소기술과 건물이 360도 회전할 수 있는 설계기술이 개발돼 도시의 스카이 라인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도시의 하늘에서는 50인승급 STOL(단거리이착륙기)항공기와 통신 원격탐사용고고도(20㎞) 무인항공기, 통신서비스용 저궤도 비행선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게 된다. 곧 눈앞에 닥친 21세기 첫 10년(2001~2010)에는 우선 정보혁명이 성숙되고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발전이 이뤄진다. 멀티미디어의 상호연결로 국경을 초월해 다양한 정보매체를 접하고 가상현실과 대형평판표시 장치를 통해 가상공간에서의 회의도 동시에 열릴 수 있다. 또 전자결제, 전자현금시스템을 이용한 네트워크상의 전자거래가 보급되고 해커의 공격으로부터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네트워크 시스템이 보급되며 수첩크기의 컴퓨터를 이용, 세계 어디에서도 멀티미디어 통신이 가능한 시스템이 실용화 된다. 이와함께 인간의 생명이 위협받는 위험한 작업은 로봇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미래기술은 「2025년 장기비전」의 골격을 작성한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획위원회(위원장 임관·林寬 삼성종합기술원회장)가 현재 기술발전속도에 비춰 예측한 박민수기자MINS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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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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