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월가 보너스 얄팍해진다

임원급 작년보다 최대 45% 줄듯

미국 뉴욕 월가에서 일하는 은행가들의 올해 보너스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 임원급의 경우 최대 45%가량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CNN머니는 올해 월가 투자은행들의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임직원들의 보너스도 대폭 삭감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컨설팅 회사인 존슨어소시에이츠의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투자은행 직원들은 지난해 비해 15~25%가량 줄어든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임원들의 보너스 감소 폭은 더욱 커 전년에 비해 35~45%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존슨어소시에이츠 관계자는 "투자은행 주주들로서는 회사가 수십억 달러의 적자를 내는 마당에 경영진들이 수백만 달러를 가져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은행의 일반 직원들은 보너스가 전년 대비 20~30%가량, 헤지펀드 매니저와 상업은행 은행가들은 15%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보너스 감소 폭이 10%미만으로, 제일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와 이에 따른 신용위기로 미국 금융업종의 지난 2ㆍ4분기 수익은 89억 달러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 613억 달러에서 85%나 줄었다. 월가 은행가들의 보너스가 줄어든 것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불거진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월가의 보너스는 2006년보다 4.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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