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30개 초·중·고 교장공모제 실시

결원 예정 학교의 절반… 경쟁률 10대 1 될듯

오는 8월 말 정년퇴임 등으로 교장 자리가 비는 학교의 절반 가량은 공모를 통해 새 교장을 뽑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1학기말로 교장 결원이 발생하는 전국 768개 초ㆍ중ㆍ고교 가운데 56%에 해당하는 430곳에서 교장공모제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장공모제 확대 실시는 교직 매관매직 등 교육비리 근절을 위해 교과부가 전체 국ㆍ공립학교의 50% 이상에서 초빙형 교장공모제를 실시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교장자격증 소지자(임용예정일 기준 교장자격증 취득 예정인 사람 포함)를 대상으로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며 임기는 4년이다. 교과부는 교장자격연수 인원을 당초 계획보다 1,000명 더 뽑기로 했다. 교장자격증 소지자 인력풀이 한정돼 있어 경쟁을 통한 교장 선발이라는 당초 공모제 취지가 제대로 충족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장자격 취득 인재풀이 총 3,140명으로 늘어나 공모교장 경쟁률이 약 10대1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공모교장 선발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모교장선발 1차 심사를 주관하는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등을 대상으로 사전 연수를 실시해 심사역량을 높이고, 학운위 위원 이외에 학부모회 대표와 임원진 및 외부전문가를 학운위 위원과 동수로 구성ㆍ운영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또 2차 심사를 주관하는 교육청 교장공모심사위원회에 학부모나 지역주민 등 외부인사를 50% 이상 위촉하도록 하고 공모학교의 교사나 학부모나 지역주민이 희망할 경우 1·2차 심사 과정을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기존 승진순위에 따른 교장임용방식에서 탈피해 교장자격 소지자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학교를 둘러싼 다양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학교경영자로서 교장의 역할과 책무성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교장의 책임경영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학교교육을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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