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사 62% 주가, 청산가치에도 미달

1분기 평균 PBR 1.41배


국내 상장사 10곳중 6곳 이상은 주가가 회사의 청산가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상장사협의회가 23일 12월 결산법인 44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도 1ㆍ4분기 주가순자산비율(PBR) 현황’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들의 평균 PBR는 1.41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4배 증가했다. PBR는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비율을 말하며 순자산가치는 회사 청산 때 주주가 받을 수 있는 자산가치를 의미한다. 상장사협의회 조사결과 PBR가 1배 미만인 상장사는 61.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2.4%)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대부분의 상장사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1차 금속의 PBR가 0.94배로 1배를 밑돌았으며 화학(1.06배), 자동차(1.33배) 등도 PBR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의약품(2.31배)과 전자통신(2.05배) 등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5대 그룹의 PBR가 1.73배로 그 밖의 그룹(1.21배)보다 높았다. 기업별로는 태창기업의 PBR가 0.22배로 가장 낮았고 아이에이치큐는 8.25배로 가장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 업체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2.28배, KT&G 2.79배, LG필립스LCD 2.02배, 하이닉스 1.99배, SK텔레콤 1.95배 등으로 평균수준을 넘었으나 한국전력은 0.62배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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