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마피아 조직의 최고거물 베르나르도 프로벤자노(73)가 마침내 체포됐다고 11일 이탈리아 TV방송들이 보도했다.
현지 TV방송은 그가 이탈리아 마피아의 본거지인 남부 시칠리아섬의 레온 부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프로벤자노는 지난 43년간 사법당국의 추적을 피해 도피하면서도 조직을 이끌어 ‘얼굴없는 보스’로 불리는 인물.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돼 이미 종신형이 선고됐으나 경찰은 48년전의 사진 밖에 갖고 있지 체포에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경찰은 1993년 소탕된 시칠리아 마피아 보스들의 계보를 그가 계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벤자노는 할리우드의 갱 영화 ‘대부’의 모델인 마피아가문 ‘콜레오네 패밀리’의 일원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