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도권 공공택지내 아파트 ‘불티’/김포·수원 등

◎입지좋고 값상승 따른 가수요 몰려기반시설이 잘 돼 있는 수도권 공공택지에 들어선 아파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5일 해당 주택업체들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김포사우지구를 시작으로 수도권 4개 공공택지에 건설된 아파트들이 큰 인기를 끌며 완전 소진되고 있다.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아파트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수원정자지구의 경우 대부분의 아파트가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방·한솔·영남건설이 함께 분양한 24평형 1천3백35가구의 경우 5일 추첨을 앞둔 무순위접수에서 완전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우방 24평형 B형은 3순위에서 이미 분양이 끝났고 80가구가 남은 A형에는 1천여명이 예약을 해놓은 상태다. 또 한솔과 영남건설도 무순위접수에서 40%정도 남은 물량이 모두 팔릴 전망이다. 이에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24평형 3백98가구를 1.6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다 팔았고 지난해말 최초로 분양에 들어간 (주)청구도 모두 분양한 바 있다. 지난해말 공급된 김포사우지구의 경우 5천3백50가구의 아파트가 다 분양됐다. 특히 이곳은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그동안 저평가된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 대형평형의 경우 분양 직후 몇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으며 전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정부민락지구에서 분양한 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동양고속건설의 경우 분양가가 주위의 기존 아파트시세보다 비싼 평당 3백70만원대인데도 불구하고 무순위접수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현재 65%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시흥연성지구도 대동개발과 (주)청구가 첫분양을 해 거의 모두 팔았다. 이곳은 택지조성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올라 아파트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비쌌는데도 주택수요자들이 크게 몰리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말부터 수도권의 대규모 택지에서 공급된 아파트가 갑자기 팔려나가고 있는데 대해 업계에서는 이들 택지가 상대적으로 입지여건이 좋은데다 최근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예비수요자들이 집장만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에 누적돼 온 미분양아파트들이 계속 해소되고 있는데다 이제 신규 분양아파트마저 팔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집값 상승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한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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