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찬(56·사시 16회) 전 SK텔레콤 사장이 법무법인 대륙아주로 자리를 옮겨 대표변호사를 맡게 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륙아주는 최근 남 전 사장을 대표변호사로 영입했으며 조만간 신임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남 전 사장은 대표변호사로서 대륙아주에서 기업 인수합병(M&A), 도산(회생·파산·기업구조조정), 기업법(회사·상사·프랜차이즈) , 금융·증권, 공정거래, 지적재산권 사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경북 안동 출생인 남 전 사장은 신일고등학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업연수원 강사, 대전지법 부장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 2005년부터 SK텔레콤에서 부사장·사장·상임고문 등을 지냈다.
남 전 사장은 "지난 9년간 재직했던 SK를 떠나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로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며 "법과 기업을 두루 경험한 변호사로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륙은 율곡비리 수사와 동화은행 비자금 수사를 담당했던 함승희 변호사와 김대희 변호사가 1994년 함께 만든 함앤김 법률사무소가 모태다. 2003년 국내 로펌으로는 중국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등 해외진출에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아주 역시 세계 곳곳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들의 법률자문을 수행하며 수많은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2008년 7월 두 로펌이 통합돼 대륙아주로 새롭게 출범했고 통합 이후 국내 로펌 순위는 10위권으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