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대학 3학년생이 히말라야 오른다

강원대 산업공학과 박홍기씨 8,400m 로체샤르 도전


대학교 3학년생이 히말라야 8,000m급 고봉인 로체샤르(8,400m) 원정에 나설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강원대 삼척캠퍼스 산업공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박홍기(25)씨가 주인공. 박씨는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2006 한국 로체샤르 원정대’의 일원으로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해 3개월여의 긴 원정길에 오르게 된다. 에베레스트(8,848m) 남쪽의 세계 4위봉 로체(8,516m)에서 동쪽으로 1㎞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위성봉인 로체샤르는 산세가 험하고 얼음, 눈이 섞여 있는 거대암벽이 3,000여m나 이어져 히말라야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등정코스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지난 89년 대구등산학교 원정대 권축식씨가 초등한 후 정상에 오른 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엄 대장도 2001년과 2003년 각각 기상악화와 눈사태로 정상을 눈앞에 두고 철수한 바 있다. 박씨는 엄 대장을 비롯해 정오승(45ㆍ광주산악연맹), 이인(42ㆍ포항향로산악회),남영모(40.ㆍ스코산악회), 안치영(30ㆍ봔트클럽)씨 등 6명의 산악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번 원정대의 막내다. 교내 산악부 회장을 지내며 주로 인근 두타산, 청옥산, 설악산 등에서 암벽 등반을 해왔다는 그는 이번 원정대 합류로 히말라야에 첫 발을 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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