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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최초 특별공급 경쟁률 확 높아질듯

서울 강남 보금자리 내달 16일부터 본청약<br>만능통장 1순위 편입 증가로


다음달 16일부터 시작되는 서울 강남 보금자리주택 A1블록 본청약에서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에 대한 청약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은 본청약 물량 286가구의 20%인 57가구이며 당첨자는 청약통장 1순위자 가운데 '추첨'으로만 가려진다. 생애최초 특별공급분의 높은 청약 경쟁률 전망은 지난 5월을 기점으로 '만능통장'인 주택청약종합저축이 도입 2년째를 맞으며 1순위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 했기 때문이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보금자리주택에 신청 가능한 통장(청약저축,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는 132만5,108명에 불과했으나, 6월말 현재 393만546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2009년 5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최초 가입한 이들이 대거 1순위자로 편입된데 따른 것이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청약저축 납입액에 따라 당첨자를 가리는 일반 공급이나 자녀 수에 따라 가점이 달라지는 3자녀 특별공급 등과는 달리 추첨 방식으로만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에 1순위에만 도달하면 동일한 자격 요건을 갖추게 된다. 다만 무주택자로서 현재 혼인 중이거나 자녀가 있어야 신청가능하고, 월평균 소득이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여야 한다. 업계에서는 강남권 '반값' 보금자리주택의 희소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A1블록 생애최초 청약에는 유례없는 경쟁률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한 관계자는 "청약저축 납입액이 적어도 누구나 당첨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금자리주택 생애 최초 청약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 A1블록 일반공급의 경우 청약저축 납입액 커트라인이 1,80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본청약을 진행했던 강남 A2 블럭의 커트라인은 1,800만~2,000만원이었고, 서울 서초는 1,400만~1,700만원 수준이었다. LH는 8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사전예약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본 청약을 진행하며 8월 19일부터 24일까지는 신혼부부, 3자녀이상, 생애최초, 노부모부양 등 대상자에 대해 특별공급 신청을 받는다. 8월25일부터 29일까지는 일반공급 신청을 받는다 서울강남 A1블록은 전용 59㎡, 74㎡, 84㎡ 등 총 809가구로 구성됐으며 이중 사전예약 적격당첨자 523가구를 제외한 286가구가 본청약을 통해 공급된다. 분양가는 3.3㎡당 934만∼1,01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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