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허정무호 '꽉막힌 90분'

유럽파 총출동 南, 철통방어 北에 0대0 무승부

허정무호가 한달여 만에 다시 이뤄진 북한과의 대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6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조 2차전 북한과의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득점 없이 0대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월26일 투르크메니스탄전 4대0 완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한국은 이날 조재진을 가운데 두고 박지성ㆍ설기현을 좌우에 배치하는 한편 박주영을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전략으로 나섰다. 북한은 예상대로 정대세를 최전방에 두고 나머지 선수들이 수비에 치중하는 작전을 펼쳤다. 한국은 측면 공격과 크로스로 초반부터 일방적인 공격을 만들어갔다. 하지만 경기 중반 이후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북한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를 벌이다 결국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2005년 8월4일 동아시아선수권대회 0대0 무승부를 시작으로 북한전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다만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는 5승5무1패로 북한에 우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은 1승1무로 같은 C조 북한(1승1무)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요르단과 투르크메니스탄은 나란히 1패를 기록 중이다. 각조 1ㆍ2위가 월드컵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오는 6월2일 요르단을 홈으로 불러들여 3차전을 갖고 5일 뒤인 7일 요르단과 원정 ‘리턴 매치’를 벌인다. 같은 달 14일과 22일에는 투르크메니스탄과 북한을 각각 한국으로 불러들여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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