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피치도 GM 신용등급 정크본드 수준 하향조정

피치도 GM 신용등급 정크본드 수준 하향조정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이어 피치 레이팅스도 세계 최대의 자동차 업체인 미국 제너널 모터스(GM) 신용등급을 '정크본드(투자부적격 채권)'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피치 레이팅스는 24일 GM과 GM의 금융 계열사인 GMAC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가운데 최하인 'BBB-'에서 투자부적격 가운데 최고인 'BB+'로 한단계 하향하고 '부정적(negative)'으로 분류했던 기존의 신용전망은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피치는 GM의 주된 수익원이었던 중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판매가 올해들어 20% 하락했음을 지적하면서 여기에 트럭 시장의 경쟁 격화, 비용의 상승 등까지 겹쳐 현재 60억달러에 이르는 보유 현금이 고갈될 가능성이 있다고 신용등급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피치는 제조원가 및 퇴직자 연금과 의료보험 비용 등 과거의 관행에 따른 비용절감 대책에 진전이 없고 판매와 수익마저 부진한 상황이 계속될 경우 현금 흐름은최소한 내년도까지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피치의 GM 신용등급 하향은 지난 5일 S&P가 이 업체의 등급을 역시 '정크본드'수준까지 낮춘 지 불과 19일만의 일이다. 이로써 3대 신용평가기관 가운데 무디스만이 GM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무디스 역시 S&P와 피치의 조치를 뒤따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3대 신용평가기관 가운데 두곳이 GM의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하향함에 따라 이 업체의 채권은 리먼 브라더스의 미국 투자적격 채권지수 산정에서 제외되며 이는 채권 보유자들의 GM 채권 매각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채권시장 분석가들은 피치의 신용등급 하락은 이미 예견돼왔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GM 채권이 무더기로 시장에 쏟아지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뉴욕증시에서 GM 주식은 90센트(2.76%) 하락한 31.69 달러로 마감됐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입력시간 : 2005/05/2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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