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日열도 '쇼크'… "굴욕 되갚겠다" 결의

언론, 한국전 작전실패등 질타… 선수들도 "굴욕 되갚겠다" 결의

WBC 아시아 라운드에서 한국에 역전패한 충격에 일본이 들끓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한국 타자들이 일본 포수의 볼 배합과 투수에 대한 공략법을 완벽히 숙지하고 있었다”고 일본이 한국과의 정보전에서 완패했음을 인정했다. ‘스포츠호치’는 정밀한 ‘스몰볼’을 내세운 일본이 7회 결정적인 1점이 필요했을 때 니시오카가 보내기 번트를 실패하는 등 제대로 운용하지 못했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닛칸스포츠’는 이승엽의 소속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와타나베 구단주의 “이승엽이 못 치면 곤란하겠지만 일본전에서 때리지 않았으면 하는 복잡한 심경이었다”는 말을 전해 이승엽의 역전 결승홈런에 대한 묘한 반응을 드러냈다. 일본팀 선수들의 표정도 어두웠다. 이승엽에게 홈런을 허용한 좌완 마무리 이시이 히로토시(야쿠르트)는 “실투를 용납할 수 없다”며 분개했고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120타점을 올린 주포 마쓰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는 역전패를 당한 뒤 “다시 출발하자”는 한 마디만 남기고 벤치를 떠났다. ‘30년 동안 일본을 이길 생각을 못하게 하겠다’고 말한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는 “13타수 3안타에 그친 굴욕을 반드시 되갚겠다”며 8강 본선리그를 별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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