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해 여름 심한 홍수 피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준의 곡물 수확이 예상된다고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국무원 농업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올해 곡물 수확량이 작년 수준을 약간 웃도는 4억9,250만톤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정부는 지난달에는 올해 수확량이 홍수로 인해 97년의 약4억9,000만톤보다 1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영문 일간지 차이나 데일리는 연간 생산량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가을 수확이 홍수로 크게 영향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여름 양쯔(揚子)강 유역과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省,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등을 몰아친 대홍수로 3,656명이 사망하고 전체 농경지의 4분의 1이 넘는 2,500만㏊가 침수되는 등 총 2,484억위안(원·30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