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봇축구연맹(FIRA) 집행위원장인 김종환(金鍾煥·41·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는 5일 로봇축구 종주국으로서 로봇축구의 대중화 및 과학영재 육성을 위해 「코리아컵」 대회를 신설, 첫 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경기 종목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7.5㎝인 로봇 3대가 팀을 이뤄 골프공으로 탁구대 절반 만한 크기(1.5M×1.3M)의 경기장에서 전·후반 5분씩 축구를 하는 마이로소트(MIROSOT) 부문이 채택됐다.
대회 참가 자격은 전국의 일반·과학 고등학교 학생과 대학 또는 대학원 학생, 연구소 또는 업체에서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일반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경기는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어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금·은·동상에게 300만원 이하의 상금과 트로피, 메달, 장학증서가 수여되며 일반부, 대학부의 우승팀은 FIRA 로봇월드컵에, 고등부 우승팀은 로봇올림피아드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金위원장은 『한국이 로봇축구 종주국으로서 국민에게 과학마인드를 심어 줄 수 있고 2002년 월드컵에서 이벤트 행사로도 손색이 없다』며 『앞으로 FIRA 월드관 건립사업과 FIRA의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수기자MINS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