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 없는 혁신과 연구개발 활동으로 한국의 화학산업을 선도해온 LG화학은 전년대비 수출액이 27%나 늘어난 42억1,934만달러를 기록, 40억불수출탑을 수상한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산업재, 정보전자소재 등 3개 사업분야를 중심으로 전세계 주요 국가의 생산법안, 연구소, 마케팅 조직을 통해 글로벌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이 회사는 중국, 인도, 미국, 독일 등 17개국에 생산, 판매법인 및 지사를 두고 석유화학, 산업재, 정보전자소재 관련 제품을 16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05년에는 해외 사업비중이 50%를 넘을 정도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뚜렷이 다지고 있다.
LG화학의 수출이 이번에 크게 늘어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후 중국, 동남아 위주의 수출 시장을 남미, 아프리카, 서유럽 등으로 꾸준히 다변화해온 덕택이다. 특히 러시아, 브리질, 인도 등 신흥 성장시장을 꾸준히 개척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어 괄목할만한 신장을 이뤄냈다.
LG화학은 세계 시장을 중국과 미주, 유럽, 인도, 동남아, 러시아, 남미, 중동ㆍ아프리카로 세분화해 각 지역별로 맞춤형 시장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주회사, 생산법인, 판매법인 지사 등을 세워 해외 사업 인프라를 강화해왔다.
지난해 1월에는 중국 지역을 총괄하는 중국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14개의 생산법인, 6개의 판매법인, 8개의 지사 시스템을 구축, 글로벌 생산, 물류, 연구개발(R&D) 기반을 마련했다. LG화학은 지난해까지의 해외 사업기반 및 시장 확대 등 양적인 성장전략에서 올해부터는 해외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해외 전략 시장의 다변화로 방향을 바꿔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LG화학은 전략지역으로 꼽히는 중국의 경우 핵심사업인 ABS, PVC 등을 중심으로 1등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안정적인 시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 브릭스(BRICs) 국가의 경우 적극적인 시장개척 활동을 통해 매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미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은 고부가 석유화학제품 및 2차 전지, 편광판 등 첨단 정보기술(IT) 소재 관련 제품의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