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장애인의 날] 자폐증 부모 조직망 구성

◆[국민포장] 서광웅(한국장애인부모회 수석부회장·57세)71년 출생한 자녀 강석군이 2살이 되던 해 「자폐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보건복지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자폐증이라는 말은 생소하던 시절. 자폐증 아이를 둔 부모들을 규합해 새로운 정보를 교환해 오다가 7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기 시작했다. 92년 10월 사회복지법인 「계명복지회」를 설립해 관련질환을 앓고 있는 자녀들의 장래를 준비하는데 앞장섰다. 하지만 서 부회장의 활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이러한 단체설립에 앞서 85년 2월부터는 한국장애인부모회 창립멤버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86년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은 후 수석부회장으로 취임해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지금까지 설립된 전국의 조직망은 23개 지회. 자신이 직접 발로 뛰면서 전국적인 조직망을 구성하는데 성공했다. 그의 이러한 열정은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도 사회봉사 활동에 앞장설 수 있다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정지역에 장애인 복지시설이나 특수학교 건립을 반대하는 것이 일반인들의 정서. 서회장은 96년1월 강남구 일원동에 특수학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해 공사가 무리없이 진행되는데 일조했다. 97년 11월에는 삼성동 소재 특수학교 건립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한 결과 현재 6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삼성동 특수학교는 2000년 개교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 밖에 서 부회장은 아직 설립되지 않은 지방에 지부와 지회를 설립하기 위해 동부서주 하고 있다. IMF를 맞아 개인사업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슬기롭게 극복했고 또다른 사회봉사를 위해 구상을 하고 있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

관련기사



박상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