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지난해 12월 존속회사인 한진해운홀딩스와 신설회사인 한진해운으로 분할 상장했다. 한진해운은 매출의 81%가 컨테이너선에서 창출되는 컨테이너선사다.
시장에는 최근 컨테이너 해운업의 향후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다. 하지만 항구에 정박해 활동하지 않는 계선(idling) 선박들을 고려하면 컨테이너선 공급 증가가 수요보다 더 둔화될 것으로 보여 컨테이너 해운업 수급이 현재보다 악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계절적인 상승과 하락을 제외하면 컨테이너 운임은 향후 현재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한진해운의 이익 역시 2011년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컨테이너 해운업의 수요인 컨테이너 물동량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미국 경기 선행 지수 상승률이 둔화된 데 따라 축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약 10%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금융 위기 시기를 제외하면 미국 산업생산 증가율이 높지 않았던 때에도 미국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평균 약 10%에 달했기 때문이다.
컨테이너 해운업의 공급지표인 컨테이너선의 전체 선복량(fleet) 증가율은 향후 높아질 것으로 본다.하지만 2009년 대폭 증가한 후 올 상반기에 크게 줄었던 계선 효과를 고려하면 실질 선복량(전체 선복량-계선 선복량) 증가율은 오히려 지금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한진해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