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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재팬 매각 방침을 철회한 하이트맥주의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15일 하이트맥주 주가는 전일 대비 4.37% 하락한 12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하이트맥주는 진로재팬 도쿄 본사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그간 추진해온 진로재팬의 매각을 철회하고 일본을 포함한 해외 부문 사업을 더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진로재팬 매각이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진로의 재무구조 개선과 일본 내 효과적인 판매전략 구사가 어려워졌다는 점이 다소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차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번 결정은 일본시장 상황이 좋지 않고 경쟁에 따른 비용지출로 수익성이 부진한 상황에서 진로재팬을 무리하게 헐값에 매각하지 말고 매각설로 약화된 조직을 재정비하고 수익성 개선과 시장지배력을 회복하자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중국 현지법인 설립 등 글로벌화 전략은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이번 방침이 맥주영업 호조와 경쟁완화, 소주 가격 인상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개선을 보이는 하이트맥주 목표주가를 바꿀 만한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